체육경기 관람한 김주애, 고모 김여정보다 상석에 앉아

체육경기 관람한 김주애, 고모 김여정보다 상석에 앉아

이재연 기자
이재연 기자
입력 2023-02-20 00:05
수정 2023-02-20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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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과 관람석 중앙에 나란히
김여정은 뒷줄 가장자리에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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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광명성절을 기념하여 진행된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사이의 체육경기를 딸 김주애와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2023.2.18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17일 광명성절을 기념하여 진행된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사이의 체육경기를 딸 김주애와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관람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8일 보도했다. 2023.2.18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7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 동생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광명성절·2월 16일)을 기념해 열린 내각과 국방성 직원들 간 체육경기를 관람했다고 18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번에도 김주애를 ‘사랑하는 자제분’이라고 호칭했다. 경기장 관람석 중앙에는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앉아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김여정은 뒷줄 가장자리에 앉았다.

후계자설이 나오는 김주애는 이날 어머니 리설주 없이 김 위원장 바로 옆자리에 앉아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했다. 김주애의 공식석상 등장은 여섯 번째로, 군 관련 외엔 처음이다. 반면 김 부부장은 뒷줄 가장자리에 앉았다. 그는 지난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열병식 때도 모퉁이에서 보여 조카의 등장과 맞물려 위상 변화에 대한 관측이 제기됐다. 하지만 김 부부장의 18일 담화 발표 및 직위로 볼 때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추측된다. 통일부 평가도 같다.

김 위원장과 경호원들이 대북 제재 대상인 수입 차량을 이용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17년 12월 ‘대북제재결의 2397호’를 통해 운송 수단의 대북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18일 조선중앙TV 영상을 보면 체육경기 당시 등장한 흰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은 일본 미쓰비시 ‘파제로’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또 이날 딸과 함께 평소 이용하던 메르세데스 마이바흐 차량을 탔다. 2019년 미 비영리 연구단체인 선진국방연구센터에 따르면 방탄 전용차로 보이는 마이바흐 2대가 2018년 6월부터 4개월 새 5개국을 거쳐 평양에 도착한 것으로 추정된다.

2023-02-2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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