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北 영변 우라늄농축시설 정상가동…산음동 차량 움직임”

국정원 “北 영변 우라늄농축시설 정상가동…산음동 차량 움직임”

입력 2019-03-07 09:13
수정 2019-03-07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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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BM 생산’ 추정 산음동 미사일기지…“물자 운송용 차량 활동” 국회 정보위 간담회서 밝혀

‘하노이 노딜’ 이틀 뒤 포착된 동창리 2일 촬영된 북한의 동창리 서해 미사일 발사장 위성사진. 궤도식 로켓 이동 건물 등 일부 구조물 재건 움직임이 포착됐다. 사진 출처 CSIS 연합뉴스
‘하노이 노딜’ 이틀 뒤 포착된 동창리 2일 촬영된 북한의 동창리 서해 미사일 발사장 위성사진. 궤도식 로켓 이동 건물 등 일부 구조물 재건 움직임이 포착됐다. 사진 출처 CSIS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은 “북한 영변 핵단지의 우라늄 농축시설은 정상가동되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 5일 국회 정보위원회 간담회에서 “우라늄 농축시설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이전부터 정상 가동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정보위원들이 7일 전했다.

우라늄 농축시설이란 원심분리기 등을 이용해 천연우라늄(U-237 0.7%)에 포함된 핵물질인 U-235의 조성비를 높여 핵무기 제조에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을 만드는 공장이다.

앞서 정보위원장인 이혜훈 의원과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김민기·자유한국당 이은재 의원은 간담회 직후 브리핑에서 “영변 5㎿(메가와트) 원자로는 작년 말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며 현재 재처리 시설 가동 징후는 없다고 국정원이 보고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브리핑 당시 이들은 영변 우라늄 농축시설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국정원은 또 평양 외곽 산음동 미사일 종합연구단지에서 물자 운송용 차량의 활동이 포착된다고 보고했다.

산음동 미사일 종합연구단지는 탄도미사일 기술개발 및 로켓엔진 시험을 진행하고,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을 생산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 관계자는 “산음동 쪽에서는 시설유지로 보이는 차량 움직임이 계속해서 있어 왔다. 지금 당장 발생한 것은 아니다”라며 “시설이 있으면 시설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활동이 있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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