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평창 고위대표단 및 응원·예술단 파견 입장 南에 제안

北, 평창 고위대표단 및 응원·예술단 파견 입장 南에 제안

문경근 기자
문경근 기자
입력 2018-01-09 13:30
수정 2018-01-0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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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 공동입장 및 응원단 파견 요청
남북 전체회의 기조발언서 제안공동보도문 초안도 교환

남북 고위급회담에 참가하고 있는 남측 대표단은 9일 기조발언을 통해 북측에 평창 동계올림픽에 많은 대표단의 파견과 공동입장 및 응원단 파견을 요청했다. 또 설을 계기로 한 이산가족상봉 행사를 갖자고 했으며 이를 위한 적십자회담의 개최를 제안했다.
마주보는 남북 대표단
마주보는 남북 대표단 우리측 수석대표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북측 수석대표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등 양측대표단이 9일 판문점 남측지역 평화의집에서 남북고위급 회담을 열고 있다.
왼쪽부터 북측 대표단인 황충성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전종수 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 원길우 체육성 부상, 리경식 민족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 오른쪽부터 안문현 국무총리실심의관, 천해성 통일부 차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 김기홍 평창올림픽·패럴림픽 기획사무차장.
사진공동취재단


이에 대해 북측은 고위급 대표단과 민족올림픽위원회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 시범단, 기자단 등을 파견하겠다고 제안했다. 남북 양측 대표단은 이날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고위급회담 첫 전체회의를 열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으며 공동보도문 초안을 교환했다.

남측 대표인 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이날 평화의집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회담에서) 북측의 평창 참가를 비롯한 남북관계 개선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교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천 차관은 “우발충돌 방지를 위한 군사당국회담도 북측에 제의했다”며 “아울러 상호 존중의 토대 위에서 협력하면서 한반도에서 상호 긴장을 고조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조속히 비핵화 등 평화정착을 위한 대화 재개가 필요하다는 입장도 표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북측은 한반도 평화를 보장하고 화해와 단합을 도모하고 문제들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풀어나가자고 얘기했다”고 전했다. 천 차관은 또 “11시 30분부터 12시 20분까지 수석대표접촉이 있었다. 전체회의에서 논의한 양측 입장을 토대로 사안별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며 “양측 관심사에 대해 폭넓고 심도 있는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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