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아사히신문 “도발 가능성”
美핵항모 3척 日과 연합훈련한국 해군과 공동훈련 계획도
美항모 3척 동해상 작전구역서 훈련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3척이 12일 동해상 한국작전구역(KTO)에서 우리 해군 함정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니미츠함(CVN68), 로널드레이건함(CVN76), 루스벨트함(CVN71). 이날 훈련은 한국 해군의 세종대왕함 등 6척과 미 해군의 항공모함 3척을 포함해 총 9척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국 해군은 14일까지 미 해군의 항모 3척과 이지스함 11척, 우리 해군의 이지스구축함 2척을 포함한 7척의 함정을 동원해 연합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일본 아사히신문은 12일 군사관계 소식통의 말을 인용, 이같이 전하면서 이 연소실험이 “육상 발사형 중거리 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의 개량형 아니면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관련) 시험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북한군이 다음달 1일부터 실시하는 동계훈련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한 뒤 정보 소식통이 “북한이 다음 도발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서태평양 지역에 파견돼 11일부터 전개 중인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3척 등 항모 강습단은 12일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호위함 3척 등과 함께 동해 인근 공해상에서 연합 훈련을 펼쳤다. 미 항공모함은 로널드 레이건호, 니미츠호, 시어도어 루스벨트호 등으로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호위함들과 대공 방어 및 해상 감시 등 전투 및 통신 훈련 등을 실시했다.
미 항모 3척은 한국 해군의 이지스함 등과도 공동 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NHK가 보도했다.
앞서 해상자위대 호위함 1척은 이미 지난달 26일부터 동해 인근에서 로널드 레이건호와 공동훈련을 진행하고 있으며 항공자위대의 F15 전투기도 레이건호의 함재기와 전투훈련 등을 실시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미 해군 제7함대는 3척의 항모 강습단이 서태평양에서 대공방어와 해상감시, 해상 보급, 기동훈련, 전투기 이·착함 훈련 등을 한다고 밝힌 바 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2017-11-13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