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리용호 미국 입국, 트럼프 완전 파괴 발언 “개 짖는 소리” 비난

北리용호 미국 입국, 트럼프 완전 파괴 발언 “개 짖는 소리” 비난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9-21 07:10
수정 2017-09-21 08: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20일(현지시간) 미국에 입국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완전파괴’ 발언을 정면으로 비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미지 확대
뉴욕 도착한 북한 리용호 외무상
뉴욕 도착한 북한 리용호 외무상 북한의 리용호 외무상이 제72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위해 20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의 JFK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그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일절 대답하지 않은 채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직원들의 안내를 받으며 뉴욕 시내로 향했다. 2017.9.21 연합뉴스
이날 오후 베이징(北京)발 중국항공편으로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의 존 F.케네디(JFK) 공항에 도착한 리 외무상은 공항에서 ‘북한을 완전파괴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유엔총회 연설에서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침묵을 지켰다.

그러나 숙소인 맨해튼의 한 호텔에 도착해선 트럼프 대통령을 정면으로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 외무상은 “개들이 짖어도 행렬은 간다는 말이 있다”는 북한 속담을 인용하면서 “개 짖는 소리로 우리를 놀라게 하려 생각했다면 그야말로 개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로켓맨 발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보좌관들이 불쌍하다”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출산'은 곧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가
모델 문가비가 배우 정우성의 혼외자를 낳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에 많은 충격을 안겼는데요. 이 두 사람은 앞으로도 결혼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산’은 바로 ‘결혼’으로 이어져야한다는 공식에 대한 갑론을박도 온라인상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출산’은 곧 ‘결혼’이며 가정이 구성되어야 한다.
‘출산’이 꼭 결혼으로 이어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