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소녀상 철거시도 일본에 “정치난쟁이” 비난

北, 소녀상 철거시도 일본에 “정치난쟁이” 비난

입력 2017-04-20 17:53
수정 2017-04-20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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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조선 “과거 청산 없이 정치대국 될 수 없어”

북한이 20일 세계 도처에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반대하는 일본에 대해 강도 높게 비난했다.

북한의 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이날 ‘과거 청산이 없는 미래란 있을 수 없다’는 제목의 개인 논평에서 “평화의 소녀상 설치를 반대한다고 해서 일본이 과거에 아시아 여성들을 대상으로 감행한 특대형 반인륜 범죄를 역사의 흑막 속에 영원히 묻어버릴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논평은 일본의 동맹국 미국에도 평화의 소녀상이 건립되고 있다며 “이것은 일본군 성노예 범죄 문제를 하루빨리 해결하는 것이 국제사회의 공통된 의지이고 요구라는 것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논평은 이어 “일본은 저들의(자기들의) 과거 범죄가 국제사회에 부각되는 데 대해 몹시 두려워하면서 이를 무마해 보려고 발악하고 있다”며 “일본의 행태는 손바닥으로 해를 가려 보려는 철부지 아이들의 장난을 연상시킨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논평은 “과거 범죄를 청산하지 않고 정치대국이 돼보겠다는 것은 목욕도 하지 않고 신사가 돼보겠다는 것만치나 우둔한 처사”라며 “어지러운 과거를 깨끗이 털어버린 후에야 일본은 국제무대에 떳떳이 나설 수 있고 남들과 의사소통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한국 정부가 소녀상과 관련해 취한 입장에 대해 “일본의 파렴치한 요구에 아부 굴종하고 있다”고 비난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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