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여성 용의자, 손 떨며 이상 증세”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이렇게 인체에 치명적인 VX를 손에 묻혀서 김정남을 공격한 용의자들은 멀쩡할까. 한 용의자가 김정남을 암살한 직후 한 호텔을 찾아갔는데, 이 호텔 관계자가 용의자로부터 “이상 증세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24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김정남을 직접 암살한 용의자 2명 중 베트남 국적 용의자 도안 티 흐엉이 한 호텔을 찾아갔다. 호텔 지원은 이 용의자가 이상 증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해당 호텔의 매니저인 자간 수브라마니암은 “체크인을 할 때 마스크를 썼길래 몸이 안 좋구나 생각했다”면서 “장갑은 끼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김정남 암살 여성 용의자, 손 떨며 이상 증세”
JTBC ‘뉴스룸’ 방송화면 캡처
VX는 무색무취한 물질로 호흡기와 눈, 피부, 직접 섭취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된다. 한 두 방울 분량인 10mg만 투입되도 목숨을 앗아가 대량살상무기(WMD)로도 분류돼 있다. 1952년 영국에서 살충제로 개발된 이후 전쟁무기화된 물질이다. 1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하고 50000여명의 부상자를 낸, 1995년 도쿄에 뿌려진 사린가스보다 독성이 100배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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