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경호원 겸 내연녀’ 서영란, 북한 대남 공작원이었다

‘김정남 경호원 겸 내연녀’ 서영란, 북한 대남 공작원이었다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2-21 08:17
수정 2017-02-2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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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의 경호원 서영란의 모습
김정남의 경호원 서영란의 모습 사진은 2001년 일본에 위조여권으로 입국하다가 적발됐을 당시 서영란의 모습.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과 동거하던, 경호원이자 내연 관계인 서영란은 북한의 대남 공작 부서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 유튜브 영상 화면 캡처
지난 13일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남과 동거하던, 그와 내연 관계에 있는 경호원인 서영란(41)은 북한의 대남 공작 부서 출신인 것으로 알려졌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서영란은 1976년 7월 2일 평양에서 태어나 1988년 10월 노동당 126연락소 직원으로 배치됐다고 조선일보가 지난 20일 보도했다. 여기서 ‘연락소’는 북한 대남 공작 부서의 다른 이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이름은 ‘서영라’라고도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보도에 따르면 정보 당국은 서영란이 김정남을 경호하면서도 그의 동향을 북한에 보고하는 역할을 모두 수행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애정 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김정남이 위조여권으로 일본 입국을 시도하다 적발됐을 때, 명품 가방을 들고 선글라스를 낀 서영란의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김정남은 2011년 서영란에 대해 ‘비서’라고 밝혔지만, 정보 당국 관계자는 “사실상 김정남의 셋째 부인이었고, 마카오에 거주하는 김정남의 둘째 부인 이혜경과 자녀들을 돌보는 역할도 맡았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서영란이 오래 전부터 평양과 연락이 두절됐거나, 김정남 암살 계획을 알면서도 묵인·방조했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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