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번째 미사일, 상승 중 레이더망서 사라져…“발사시험 실패 의미”
북한이 18일 새벽 중거리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보인다. 동해상으로 노동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 외에도 미사일로 보이는 발사체 1발을 추가로 발사했다.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탄도로켓 전투부(미사일 탄두 부분) 첨두의 대기권 재진입환경 모의시험을 지도했다고 노동신문이 15일 보도했다. 김 제1위원장이 망원경을 통해 모의시험 장면을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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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추가로 쏜 1발은 발사된지 얼마 되지 않아 레이더망에서 사라져 공중 폭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 평안남도 숙천에서 오늘 오전 6시 17분쯤 미사일로 추정되는 미상의 항적이 추가로 포착됐다”며 “(항적은) 숙천 동쪽 약 17㎞ 지점 상공에서 레이더망을 벗어났다”고 밝혔다.
합참은 “현재까지 분석 결과, 미사일 발사로 추정되나 허상인지 여부는 추가로 분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이날 새벽 5시 55분쯤 평안남도 숙천에서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동해상으로 발사했다. 이 미사일은 약 800㎞를 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북한이 노동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에 이어 발사체 1발을 추가로 쐈으나 이 발사체는 공중 폭발했을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북한이 쏜 2번째 발사체도 노동미사일인 것으로 추정된다.
군 관계자는 “2번째 발사체는 상승 단계에서 공중 폭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발사시험의 실패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북한이 중거리 탄도미사일인 노동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14년 3월 26일 이후 약 2년 만이다. 당시에도 북한은 숙천 일대에서 노동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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