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보도’김정은 정통성 강조’ 차원
북한이 최고급 군간부 양성기관인 김일성정치대학에 김일성과 김정일의 새 동상을 건립했다고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이 21일 보도했다.신문은 이날 “김일성정치대학에 높이 모신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동상 제막식이 20일에 성대히 진행됐다”고 밝혔다.
제막식에는 박영식 인민무력부장과 리영길 총참모장을 비롯한 인민군 지휘성원과 대학의 일꾼들, 교직원, 학생, 각급 군사학교 일꾼들, 인민군 장병, 군인가족 등이 참가했다.
북한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집권한 이후 김일성·김정일 부자의 동상을 주요 도시에 속속 건립하고 있다. 지금까지 나선시와 강계시, 함흥시, 원산시, 남포시, 평성시, 사리원시, 신의주, 청진 등에 동상이 들어섰다.
전문가들은 김정은 제1위원장이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동상 건립에 적극적인 이유가 자신의 지도력과 권력의 정통성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1945년 11월 설립된 김일성정치대학은 평양시 형제산구역 서포동에 있다.
일반 지휘관을 양성하는 김일성군사종합대학과는 달리 인민군 장병들에 대한 사상교육과 당 조직 운영을 담당하는 정치군관을 전문적으로 교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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