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지난 3일 완공한 백두산발전소에 ‘누수 현상’

북한, 지난 3일 완공한 백두산발전소에 ‘누수 현상’

입력 2015-10-05 14:30
수정 2015-10-05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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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당장 위험하지는 않지만 보강 필요할 듯”

북한이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13년간의 공사 끝에 지난 3일 완공한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 벽면에서 누수현상으로 보이는 모습이 포착돼 안전성에 시선이 쏠린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조선노동당 창건 70돌을 빛내이며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가 선군조선의 자랑스러운 청춘기념비로 일떠섰다”며 “청년강국의 상징으로 솟아오른 발전소 준공식이 3일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북한 매체가 ‘청년강국’의 상징이라며 공개한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의 사진과 영상을 분석한 결과, 댐 벽면 곳곳에서 물이 샌 듯 물자국이 나있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이에 대해 토목공사 전문가들은 사진만으로는 정확한 분석이 어렵다는 것을 전제로, 당장 안전성에 문제가 있지는 않겠지만 점검 및 보강은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문영일 서울시립대 교수는 “콘크리트댐은 특성상 조금씩 물이 새기는 한다. 당장 댐이 위험하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우리나라의 일반적 댐보다 확실히 누수가 심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공불량 등 다양한 이유가 있을 수 있겠지만 물이 새는 자국이 다소 많아 일단 점검에 들어갈 필요가 있다”면서 “장기적으로 위험할 수 있으니 꾸준한 유지관리를 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박창근 가톨릭관동대 교수도 “우리나라 일부 보에서 보이는 현상과 유사한 측면이 있는데, 상황을 보니 보수·보강이 필요해 보인다”며 “한정된 시간에 공사를 마무리하려다 보니 품질 관리가 다소 소홀하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분석했다.

박 교수도 “당장 안전성에 문제가 있지는 않겠지만 방치하면 내구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2년부터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청년동맹)이 맡아 건설해온 이 백두산영웅청년발전소는 양강도 백암군의 하천인 서두수 상류에 계단식 발전소 형태로 지어졌다.

그간 사업이 지지부진했지만 오는 10일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일에 맞춰 완공한다는 목표 아래 북한은 최근 청년과 군인을 동원, 건설 속도 향상에 힘을 기울였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도 지난 4월과 9월 두 차례나 건설현장을 찾아 속도전을 독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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