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北, 최전방부대 ‘특별경계령’ 하달

[속보] 北, 최전방부대 ‘특별경계령’ 하달

입력 2014-02-28 00:00
수정 2014-02-28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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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해 조업통제…추가 도발 가능성”

북한군이 최근 동·서해 최전방 부대에 ‘특별경계 강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동·서해에서 어선의 조업 활동을 통제하고 있어 단거리 미사일 발사 등 추가 도발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군 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 2012년 4월 1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 기념 군사퍼레이드에서 스커드 미사일부대가 열병하고 있다.   이 사진은 북한 노동신문이 2013년 3월 7일자에 게재했다. 연합뉴스
지난 2012년 4월 15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 기념 군사퍼레이드에서 스커드 미사일부대가 열병하고 있다. 이 사진은 북한 노동신문이 2013년 3월 7일자에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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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고위 소식통은 28일 “북한은 한·미 연합 키리졸브 및 독수리 훈련이 시작된 이번 주 초부터 최전방 지역의 육상과 해상부대에 특별경계 강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안다”면서 “키 리졸브 연습 기간 내내 특별경계 강화 태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른 소식통은 ”북한군은 키 리졸브 연습에 대응하기 위해 군사활동 수위를 대폭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됐다”면서 “포병훈련 및 실사격 훈련이 늘었다”고 전했다. 또 동·서해 모두 어선의 조업 활동을 통제하고 있어 추가 도발 가능성이 우려된다.

소식통은 “해상에 항행 금지구역을 선포하지는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하지만 군 당국은 북한이 어선 조업 활동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에 단거리 미사일과 신형 방사포 시험발사 등 추가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군은 차량에 탑재된 이동식 발사대를 이용해 KN-02 및 스커드 계열 등의 단거리 미사일을 신속하게 발사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때문에 27일 오후 스커드 미사일을 4기 발사했을 때에도 뒤늦게야 징후가 포착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소식통은 “북한이 지난달 이른바 ‘중대제안’을 통해 군사적 적대행위 중지를 위한 실제적 조치를 먼저 취하겠다고 예고했지만 군사적으로 볼 때 할 것은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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