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치 방문 北 김영남, 러’ 상원 의장과 면담”

“소치 방문 北 김영남, 러’ 상원 의장과 면담”

입력 2014-02-05 00:00
수정 2014-02-0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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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통신 “김영남, 5일 소치로 출발”

러시아 남부도시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북한 대표로 참석하는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이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러시아 상원 의장과 면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김영재 러시아 주재 북한 대사는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김 위원장이 6∼8일 소치에 머물 예정”이라며 “일정에 러시아 상원 의장과의 면담이 잡혀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과 마트비옌코 의장의 면담은 올림픽 개막식 하루 전인 6일 이뤄질 것이라고 김 대사는 덧붙였다. 김영남 위원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의 소치 방문은 올림픽 출전권을 한 장도 확보하지 못해 선수들의 경기 출전이 무산된 북한이 대표단은 파견하고 싶다는 뜻을 전달하고 러시아가 이를 수용하면서 이루어졌다.

앞서 김영남 위원장은 소치로 가기 위해 5일 비행기로 평양을 출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영남 위원장이 소치에서 진행되는 제22차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 개막행사에 명예손님으로 참가하기 위해 5일 평양을 출발했다”며 궁석웅 외무성 부상 등이 수행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때에도 북한 대표단과 선수단을 이끌고 베이징을 방문했다.

북한이 굳이 최고위급 대표단을 소치에 파견하는 이례적 결정을 내린 것은 푸틴 대통령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올림픽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러시아와의 관계를 다지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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