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과 회담 보도 없어
북한 김정은 체제에서 외국 정상으로 처음 평양을 찾은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이 나흘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31일 귀국했다.조선중앙방송은 이날 오후 3시 20분 엘벡도르지 대통령과 일행이 평양비행장을 떠났다고 전했다.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박의춘 외무상, 리룡남 무역상, 오금철 군 부총참모장 등이 비행장에서 엘벡도르지 대통령을 전송했다.
북한 매체에서 엘벡도르지 대통령이 방북 기간에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만났는지는 아직 소개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엘벡도르지 대통령과 김 제1위원장의 만남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4년에도 나차긴 바가반디 당시 몽골 대통령이 방북, 김영남 상임위원장과 박봉주 내각 총리를 만났지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만남은 없었다.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초청으로 지난 28일 방북한 엘벡도르지 대통령은 김영남 위원장과 회담하고 박봉주 총리, 최태복 최고인민회의 의장 등을 만났다.
엘벡도르지 대통령 일행은 또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위원장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참배하고 판문점과 개성 공민왕릉을 참관했다.
북한과 몽골은 지난 28일 공업·농업, 문화·체육·관광 분야 협조에 관한 협정과 2013-2015년 정보기술 분야 교류 계획서에도 조인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