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北비핵화, 중국 건설적 역할 지속 기대”

외교부 “北비핵화, 중국 건설적 역할 지속 기대”

입력 2013-06-20 00:00
업데이트 2013-06-20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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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행동으로 진정성 보여야”

외교부는 20일 북·중 외교당국간 전략대화와 관련, “중국이 앞으로도 대화를 통해 계속 건설적인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매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북한 핵을 불용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의 계속되는 대화 공세에 대해서는 “의미있는 회담이 이뤄지려면 말 이 아닌 행동으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며 “그동안 북한이 한 도발을 볼 때 북한 스스로 비핵화와 관련한 진정성을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어떤 조치가 필요한지) 북한 스스로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며 “2·29 합의에 명시된 조치들을 포함해 북한이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정부의 다른 당국자는 “북한이 대화라는 소프트한 방법으로 국면을 유리한 쪽으로 이끌어가고자 방향을 선회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도 “문제는 기존의 궁극적 목표는 변하지 않은 채 국면 타개를 위한 전술적 변화를 보였다는 데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의도한 대로 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가 호응을 해줘야 하는데 (비핵화 문제 등) 기존의 핵심 이슈에 대한 변화나 행동이 필요하다는 것이 현재까지의 상황”이라면서 “북한의 변화가 없이 갑자기 대화 국면으로 간다는 것은 아직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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