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2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일본과의 예비회담에서 일본인 납북 문제를 의제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케이신문은 27일 일본인 유골 반환을 위한 북일 예비회담의 의제에 북한이 일본인 납북 문제를 포함하겠다고 했다가 돌연 이를 번복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나 북한이 어떤 경로를 밟아 이같은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당초 북한 측이 양국 정부간 연락 과정에서 “납치 문제 협의에도 응하겠다”고 전해오자 이를 총리관저에 보고했다.
북한 측의 이같은 통지는 9, 10일 베이징에서 이뤄진 북일 적십자 접촉과 비슷한 시기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은 “납치 문제가 의제에 포함된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고, 최종적으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지난 13일 북일 예비회담에 응한다는 결정을 내린 뒤 이튿날 북일 예비회담 개최 사실을 발표했다.
북한과 일본의 정부 간 대화는 지난 2008년 8월 일본인 납북자 문제 협의 이후 4년 만이다.
하지만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일본이 납치 문제를 의제로 삼으려고 하는 데 대해 “회담을 불순한 정치목적에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논평을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이번 일을 두고 일본 정부 내에서는 “완전히 북한에 끌려 다니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연합뉴스
산케이신문은 27일 일본인 유골 반환을 위한 북일 예비회담의 의제에 북한이 일본인 납북 문제를 포함하겠다고 했다가 돌연 이를 번복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그러나 북한이 어떤 경로를 밟아 이같은 입장을 일본 측에 전달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앴다.
이 신문에 따르면 일본 외무성은 당초 북한 측이 양국 정부간 연락 과정에서 “납치 문제 협의에도 응하겠다”고 전해오자 이를 총리관저에 보고했다.
북한 측의 이같은 통지는 9, 10일 베이징에서 이뤄진 북일 적십자 접촉과 비슷한 시기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측은 “납치 문제가 의제에 포함된다면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고, 최종적으로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총리가 지난 13일 북일 예비회담에 응한다는 결정을 내린 뒤 이튿날 북일 예비회담 개최 사실을 발표했다.
북한과 일본의 정부 간 대화는 지난 2008년 8월 일본인 납북자 문제 협의 이후 4년 만이다.
하지만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일본이 납치 문제를 의제로 삼으려고 하는 데 대해 “회담을 불순한 정치목적에 이용하려고 하고 있다”고 비난하는 논평을 웹사이트에 게재했다.
이번 일을 두고 일본 정부 내에서는 “완전히 북한에 끌려 다니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고 산케이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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