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폭탄 4~7개 제조 플루토늄 보유”

“北 핵폭탄 4~7개 제조 플루토늄 보유”

입력 2011-02-02 00:00
수정 2011-02-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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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현재 핵폭탄 4~7개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의 플루토늄을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의회조사국(CRS)은 지난달 20일 발간한 ‘북한의 핵무기:기술적인 문제’라는 보고서에서 “북한은 1994년 이전에 5메가와트 실험용 원자로를 통해 10㎏의 플루토늄을 추출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30~50㎏의 플루토늄을 추출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 가운데 5~6㎏씩을 2006년과 2009년 두 차례의 핵실험에서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미 의회조사국은 “핵무기 하나를 만드는 데 필요한 플루토늄을 6㎏으로 볼 때 북한이 당초 5~8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갖고 있다가 두 차례 핵실험을 하면서 지금은 4~7개의 핵무기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지난해 지그프리트 헤커 스탠퍼드대 교수 등 미국 전문가들이 북한을 방문했을 당시 북한이 이들에게 우라늄 핵시설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 “영변의 우라늄 농축시설 규모로 미뤄볼 때 북한이 다른 지역에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하면 불능화 이후의 최종 단계인 핵생산 시설의 해체 및 폐쇄와 관련해 분명한 정의를 내려야 하는 과제를 남겨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북한이 모든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의무화한 2005년 9·19 공동성명의 핵탄두 폐기와 관련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며, 비판론자들은 검증 조항의 불명확성과 분열성 물질, 탄두, 우라늄 농축시설, 핵실험장 등 핵심 이슈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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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2011-02-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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