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전해철·양기대 TV토론…‘혜경궁 김씨’ 트위터 실체 공방
6·13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경선 후보와 자유한국당 단수 후보로 나온 남경필 현 지사 간 빅매치가 예상된다. 경기지사는 2002년 당시 한나라당 소속이었던 손학규 후보가 당선된 이후 계속해서 보수정당이 차지해 왔다. 박근혜 탄핵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높은 국정지지율을 바탕으로 민주당은 16년 만에 탈환을 노리고 있다.현재 판세는 대선후보에 도전했고, TV출연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인지도가 높은 이 전 시장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하지만 전 의원과 양 전 시장은 본선에서의 안정감 측면에서 자신들이 더욱 강점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 전 시장에게 맞서고 있다. 이 전 시장은 진보적 색깔이 너무 강해 확장성 측면에서 약점이 있다는 의미다.
최근에는 문재인 정부를 비판해 온 트위터 사용자가 이 전 시장의 부인 김혜경씨가 아니냐는 이른바 ‘혜경궁 김씨’ 논란이 벌어지는 등 후보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전 의원은 해당 트위터 사용자를 경기도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민주당의 경쟁이 고조되는 가운데 한국당은 일찌감치 ’남경필 카드’를 확정했다. 바른미래당에서 복당했을 때만 해도 공천 배제 가능성까지 제기됐지만 한국당 지도부는 결국 마땅한 후보를 찾지 못하고 남 지사를 단수 공천했다. 한국당은 남 지사의 조직력 등이 힘을 발휘하며 선거 막판으로 가면 여당과 ‘50대50’의 구도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또 다른 변수는 제3당인 바른미래당이다. 당초 후보로 꼽히던 이계안 전 의원이 불출마 의사를 밝혔고 민주당 출신인 김영환 전 의원 카드는 여전히 유효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2018-04-18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