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하는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투표하는 당신이 자랑스럽습니다

입력 2012-12-19 00:00
업데이트 2012-12-19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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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통령 누구에게?
18대 대통령 누구에게?
■10대 충청 대학생 박진아씨


“생애 첫 투표 신기… 공약 꼼꼼히 따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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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아씨
박진아씨
내 손으로 직접 대통령을 뽑을 수 있게 된 게 신기하다. 부모님과 함께 꼭 투표하겠다. 대선 후보들의 공약 가운데 반값 등록금제 등 대학생과 관련된 것들이 많아 TV 토론도 빠짐없이 지켜봤다. 신문과 인터넷을 통해 후보들의 과거 행적도 살펴봤으며, 어떤 공약이 실천 가능하고 우리나라에 필요한 것인지, 후보들의 공약을 꼼꼼히 따져 소중한 한 표를 던질 계획이다. 자신의 약속을 실천하고 서민들을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사람이 대통령에 당선됐으면 한다. 이번 투표를 시작으로 모든 선거에 참여, 소중한 참정권을 행사할 생각이다. 그동안은 대학생들의 투표 참여율이 높지 않았지만 앞으로는 자신의 권리를 찾으려는 대학생들이 많아질 것으로 본다.

■60대 강원 농민 이창순씨

“소외된 농민들의 상처 치유해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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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순씨
이창순씨
소외된 농민들의 아픔을 보듬어 줄 수 있는 후보를 선택하겠다. 도시화와 공업화에 밀려 농촌지역 농민들이 겪는 소외감과 박탈감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노인들만 남아 있는 농촌은 인건비와 비료값 등이 올라 경쟁력을 잃은 지 오래지만 정부는 농촌지역을 제대로 살리려는 의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뼈 빠지게 일해도 해마다 빚만 늘어간다. 국민의 생명을 책임지고 농촌을 지킨다는 자부심보다 농촌에서 농사일을 하고 있다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이 현재 우리의 농촌 모습이다. 자유무역협정(FTA) 등으로 사기가 떨어진 농민들을 위해 국가에서 적극 나서야 할 때이다. 그런 농촌의 아픈 실정을 알고 조금이라도 농민들의 상처를 치유해 줄 수 있는 후보자를 선택하겠다.

■40대 전남 근로자 김길수씨

”내 아이들이 행복하게 살 사회 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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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길수씨
김길수씨
초등학교 5학년, 고등학교 1학년 자녀를 둔 학부모이다. 내가 투표하는 이유는 내 자녀가 지금보다 나은 경제나 사회적 환경에서 잘살아 가길 바라는 마음에서이다. 그래서 내 한 표의 선택이 소중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앞으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고, 정당한 대가를 받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사회를 꿈꾼다. 신문이나 TV에서 대선 뉴스나 토론 프로그램을 가끔 보면, 이번 선거는 백중세인 것처럼 보인다. 솔직히 국민은 어느 후보가 되든, 국민을 편안하게 또 잘살게 해주는 지도자를 원한다. 투표는 민주시민으로서의 의무이자 권리이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도 나의 소중한 한 표를 꼭 행사할 생각이다. 자식들에게 그 중요성을 알려주기 위해 동행하기로 했다.

■30대 광주 자영업자 최용락씨

”침체된 경기 살릴 후보에게 한표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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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락씨
최용락씨
대선 주자들의 공약을 꼼꼼히 따져 보진 않았지만 침체된 경기를 되살리는 데 중점을 둔 후보에게 표를 던지겠다.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들도 비슷한 생각일 것이다. 최근 들어 너무 손님이 줄었기 때문이다. 가계 빚이 늘면서 외식이 줄고, 이는 매출 감소로 이어진다. 내년에도 사정이 호전될 것 같지 않다. 그러나 야채 등 식재료 값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카드 수수료도 큰 부담이다. 이런 상태가 지속된다면 희망이 없다. 국가 경제가 활성화돼야 서민 가계에도 돈이 돌고, 서비스 산업도 활기를 띨 것이다. 기업·가계 등 경제 주체들이 골고루 과실을 나누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정책 추진이 시급하다. 이런 공약과 실천 의지가 엿보이는 후보에게 한 표를 던지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투표하겠다.

■50대 경남 비정규직 김인순씨

“육아·교육복지 제대로 실천할 후보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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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순씨
김인순씨
주부들이 마음 놓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보육·교육 환경을 만들어 줄 수 있는 후보에게 한 표를 행사하겠다. 출가한 딸이 아이를 키운다. 그래서 대통령 후보 TV토론을 보면서 어느 후보가 육아와 교육 복지를 제대로 실천할 수 있을지를 지켜봤다. 또 최근에 여성과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범죄가 많아 그들을 안전하게 보호해 줄 수 있는 공약에 관심을 뒀다. 침체된 경제를 살려 모든 사람들이 좋은 직장에서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정책도 중요하다. 이번 선거는 유력 두 후보가 치열하게 경쟁해 내 한 표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마음에 드는 후보를 결정했다. 가족들과 함께 투표장에 나갈 예정이다. 내 한 표가 우리 가족과 우리나라를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20대 서울 회사원 김현진씨

“선거권은 싸워서 얻어낸 소중한 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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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진씨
김현진씨
여성 참정권의 역사는 그리 길지 않다. 뉴질랜드는 1893년 세계 최초로 전국 모든 여성에게 선거권을 인정했다. 우리나라 여성들이 투표권을 거머쥔 것은 70년이 채 되지 않는다.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공정하고 민주적인 선거가 이뤄진 것도 고작 수십 년밖에 되지 않았다. 당연한 권리로 여겨지는 선거권은, 알고 보면 앞선 세대가 싸워서 얻어낸 시민의 특권이다. 대통령선거는 앞으로 5년을 책임질 지도자를 뽑는 절차다. 김연아 선수의 올림픽 금메달에,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에 마음 한구석에서 뭉클한 감동과 희열을 맛봤던 국민이라면 당연히 참여해야 한다고 본다. 소중한 한 표를 위해 눈 뜨자마자 내가 투표소로 달려가야 할 이유다.

2012-12-1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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