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는데는 2주일이 걸렸지만 정권교체를 위한 전격 지원 합의는 단 30분만에 성사됐다.
6일 오후 전격적으로 이뤄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단독회동은 반전을 거듭하며 극적으로 이뤄졌다.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방식 결정이 늦춰지면서 야권의 우려가 깊어지던 상황에서 두 사람은 이날 속전속결로 회동을 결정하고 실행에 옮겨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두 후보간 단독 회동은 지난달 22일 ‘단일화 담판 회동’ 이후 2주만이다.
문 후보는 지난달 23일 안 전 후보의 사퇴 선언 이후 수차례 타진했으나 회동은 성사되지 않았다. 5일에는 문 후보가 안 전 후보의 용산 자택까지 찾아갔으나 역시 불발에 그쳤다.
이날 회동에 물꼬를 튼 것은 문 후보의 애를 태웠던 안 전 후보였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1시께 문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당시 선대본부장과 오찬 중이던 문 후보는 휴대전화를 코트 안에 넣어둬 전화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안 전 후보 측 조광희 비서실장이 문 후보의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 시도 사실을 알렸고, 문 후보가 안 전 후보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통화가 이뤄졌다.
두 사람은 통화에서 회동에 합의하고, 양측 비서실장간 실무협의를 거쳐 오후 4시15분 정동 소재 음식점 달개비에서 회동했다.
이 곳은 단일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던 지난달 18일 두 후보가 2차 회동을 한 장소이기도 하다.
문 후보는 오후 4시7분 먼저 도착해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나올 때 말씀드리겠다”라고 한 뒤 회동장소로 들어갔다.
뒤이어 안 전 후보가 4시10분 도착해 웃으면서 “마음이 약해서 항상 저만 (말하는 것 같다)..”이라고 말문을 연 뒤 “새정치와 정권교체는 제 출발점이자 변함없는 의지다. 국민적 소망 앞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후보 측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 안 전 후보 측에서는 조광희 비서실장, 박선숙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 등이 후보와 함께 왔다.
두 사람의 회동은 배석자 없이 오후 4시15분 시작됐으며, 5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연합뉴스
6일 오후 전격적으로 이뤄진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전 후보의 단독회동은 반전을 거듭하며 극적으로 이뤄졌다.
안 전 후보의 문 후보 지원방식 결정이 늦춰지면서 야권의 우려가 깊어지던 상황에서 두 사람은 이날 속전속결로 회동을 결정하고 실행에 옮겨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두 후보간 단독 회동은 지난달 22일 ‘단일화 담판 회동’ 이후 2주만이다.
문 후보는 지난달 23일 안 전 후보의 사퇴 선언 이후 수차례 타진했으나 회동은 성사되지 않았다. 5일에는 문 후보가 안 전 후보의 용산 자택까지 찾아갔으나 역시 불발에 그쳤다.
이날 회동에 물꼬를 튼 것은 문 후보의 애를 태웠던 안 전 후보였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오후 1시께 문 후보에게 직접 전화를 걸었다. 당시 선대본부장과 오찬 중이던 문 후보는 휴대전화를 코트 안에 넣어둬 전화를 받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안 전 후보 측 조광희 비서실장이 문 후보의 노영민 비서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 시도 사실을 알렸고, 문 후보가 안 전 후보에게 다시 전화를 걸어 통화가 이뤄졌다.
두 사람은 통화에서 회동에 합의하고, 양측 비서실장간 실무협의를 거쳐 오후 4시15분 정동 소재 음식점 달개비에서 회동했다.
이 곳은 단일화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졌던 지난달 18일 두 후보가 2차 회동을 한 장소이기도 하다.
문 후보는 오후 4시7분 먼저 도착해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나올 때 말씀드리겠다”라고 한 뒤 회동장소로 들어갔다.
뒤이어 안 전 후보가 4시10분 도착해 웃으면서 “마음이 약해서 항상 저만 (말하는 것 같다)..”이라고 말문을 연 뒤 “새정치와 정권교체는 제 출발점이자 변함없는 의지다. 국민적 소망 앞에 아낌없이 주는 나무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문 후보 측에서는 노영민 비서실장, 김부겸 공동선대위원장, 안 전 후보 측에서는 조광희 비서실장, 박선숙 송호창 공동선대본부장 등이 후보와 함께 왔다.
두 사람의 회동은 배석자 없이 오후 4시15분 시작됐으며, 500여명의 취재진이 몰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