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정치개혁 드라이브 속 정책행보 엇박자

안철수 정치개혁 드라이브 속 정책행보 엇박자

입력 2012-10-28 00:00
수정 2012-10-2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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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대선후보 진영의 정책 행보가 삐걱거리는 양상이다.

안 후보가 국회의원 정수 축소, 중앙당 폐지 등 정치쇄신안 강공 드라이브에 나서면서 정책 발표가 뒷전으로 밀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정책 발표 일정을 잡는 과정에서 캠프 내부에서 잡음이 나오고, 정책사령탑인 장하성 국민정책본부장이 지난주 한때 캠프에 모습을 보이지 않은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돌았다.

안 후보의 28일 공식 일정은 투표시장 연장 캠페인과 서울 북페스티벌 참석 등 두 가지였다.

안 후보 캠프는 이날 오전 ‘정책 발표 뒷전’ 논란이 일자 오후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마련하고 자영업자 대책을 발표했다.

정책라인은 이미 자영업자 세부공약 조율을 끝내고 ‘정책발표일’로 자리잡은 일요일 발표를 준비해 왔으나, 정무라인과의 엇박자로 애초에는 일정을 잡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들어 정책 발표가 차일피일 미뤄지면서 그동안 정책 개발에 참여했던 교수 등의 불만이 고조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장 본부장이 출근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져진 데 대해 “대학 강의와 TV토론 준비를 위해 캠프에 나오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정책 발표가 뒷전으로 밀려났다는 일각에 지적에 대해서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측이 정책 발표를 미루고 있어 전체적으로 정책 발표에 속도를 조절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른 관계자도 “정책 발표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커뮤니케이션 문제가 발생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후보 캠프는 추석 연휴 이후인 이달초 재벌개혁 등 경제민주화 방안, 일자리 창출 정책 등 굵직한 정책을 잇따라 발표했으며, 내달 10일까지 공약 발표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외교ㆍ안보ㆍ통일, 부동산, 교육, 정보기술(IT) 등 10여 개 공약이 앞으로 잇따라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일부 공약은 서면으로 공개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10일 종합적으로 나올 공약집의 명칭은 ‘약속집’으로 결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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