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기초단체장·광역의원 2/3 물갈이

경남 기초단체장·광역의원 2/3 물갈이

입력 2010-06-03 00:00
수정 2010-06-0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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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 지방선거로 경남지역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은 3분의 2 가량이 물갈이됐다.

 통합 창원시장을 제외한 기초단체장 17명 가운데 11명이 새로운 인물로 교체됐다.

 경남에서는 13명의 현직 시장·군수가 재선 또는 3선을 위해 출사표를 던졌지만 한나라당 소속 엄용수 밀양시장·김충식 창녕군수·이학렬 고성군수·조유행 하동군수·이재근 산청군수와 무소속 정현태 남해군수 등 6명만이 수성(守城)에 성공했다.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조유행 하동군수와 이학렬 고성군수 등 2명은 3선의 영광을 안았다.

 그러나 무소속 정영석 진주시장,무소속 김종간 김해시장,한나라당 김채용 의령군수,한나라당 조영규 함안군수,무소속 양동인 거창군수,한나라당 심의조 합천군수 등 모두 6명의 현직 기초단체장은 고배를 마셨다.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하창완 합천군수 당선자는 무소속으로 출마,이번 선거에서 3선을 노렸던 한나라당 심의조 합천군수를 눌렀다.

 유세 도중 쓰러져 뇌출혈 증상으로 응급실 신세를 졌던 무소속의 권태우 의령군수 당선자는 가족들의 열띤 선거유세에 힘입어 한나라당 김채용 의령군수의 재선 의지를 잠재웠다.

 특히 김맹곤 김해시장 당선자는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불리던 경남에서 민주당 깃발을 들고 출마해 ‘김해시장 16년 한나라당 아성’을 깨는 동시에 경남 유일의 민주당 소속 기초단체장 당선자로 기록됐다.

 무소속 김동진 통영시장 당선자는 ‘시장직 반납’의 회한을 7년만에 풀었다.

 김 당선자는 지난 2002년에 무소속으로 통영시장 선거에 출마해 한나라당 공천을 받은 강부근 후보를 제치고 당선됐지만,지역신문 대표에게 금품을 제공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됐고 이듬해 9월 대법원에서 벌금 700만원이 확정돼 시장직에서 물러났었다.

 이밖에 비례대표를 포함한 광역의원 선거에서 전체 54명 가운데 24명이 도전장을 냈고 이 가운데 18명만이 당선돼 교체율이 66.6%에 달했다.

 양산시,창녕군,고성군,남해군,하동군,함양군에서는 도의원이 모두 교체됐고 여성 도의원은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당시 비례대표 4명을 포함한 6명에서 7명으로 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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