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세버스 사고’ 후 첫 지역 유세…부산 택한 安

‘유세버스 사고’ 후 첫 지역 유세…부산 택한 安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2-22 13:53
수정 2022-02-22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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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선거 유세 발언

“저는 부산의 아들” 거듭 언급
“제2의 도시 부산, 수도권과 격차” 균형 발전 강조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서울신문DB.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서울신문DB.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는 22일 부산에서 “정권 교체가 돼도 우리 삶이 달라지지 않는 정권 교체는 필요 없다”며 “그건 정권 교체가 아니라 적폐 교대, 적폐 교체”라고 했다.

안 후보는 선거 유세 첫 날이던 지난 15일 발생한 ‘유세버스 사망 사고’로 나흘간 선거운동을 중단했다. 이후 선거운동 재개 첫 지역 방문 일정으로 부산을 택한 것이다.

안 후보는 이날 부산 부평 깡통시장에서 즉석 연설을 통해 “우리가 바라는 것은 함께 잘 사는 정권교체이지 적폐 교체가 아니지 않나”라며 “저 안철수, 우리 함께 더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정권 교체에 앞장서겠다는 약속을 제 고향 부산 사람들에게 약속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정권 교체는 됐는데 달라지는 게 없다면 왜 정권 교체가 필요한가”라며 “함께 잘 사는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정권 교체는 그것을 이루기 위한 과정이고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부산의 아들이다”라며 “제 할아버님이 부산상고, 제 아버님이 부산공고, 제가 부산고를 나온 부산토박이”라고 부산과의 관계를 거듭 언급했다.

또한 “저는 제2의 도시 부산이 갈수록 수도권과 자꾸 격차가 벌어지는 것이 정말 문제라 생각한다”며 균형 발전을 약속했다.

그러면서 거대 양당을 거론, “도시를 발전시키고 서민을 먹여살리는 일보다 정치에서 이기면 자기 편을 먹여살리는 일만 관심을 기울이다보니 부산이 자꾸 쇠락하고 삶은 자꾸 어려워지고 있다”며 “저는 그걸 바꾸려고 정치를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부산 지역 공약으로 “부울경(부산·울산·경남)이 모두 다 통합된 글로벌 해양 융합 복합 도시를 통해 광역 경제권을 만들겠다”며 “800만명 규모의 광역경제권이 된다면 부산은 훨씬 발전할 것”이라고 부산 지역 교통 인프라, 신산업 유치를 약속했다.
경찰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세버스에서 선거운동원과 운전기사가 사망한 사고를 수사 중인 가운데 17일 안 후보 유세버스를 개조한 경기도 김포시 모 업체에 안 후보 유세버스가 입고되고 있다. 연합뉴스. 2022.02.17
경찰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세버스에서 선거운동원과 운전기사가 사망한 사고를 수사 중인 가운데 17일 안 후보 유세버스를 개조한 경기도 김포시 모 업체에 안 후보 유세버스가 입고되고 있다. 연합뉴스. 2022.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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