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둘째 날인 5일, 전북 전주시 전북도청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방역복을 입은 투표 사무원의 안내를 받아 투표하고 있다. 2022.3.5 연합뉴스
전남 51.45%로 투표율 가장 높아
경기 33.65%로 최저…서울 37.23%20대 대선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이 36.93%로 집계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틀 동안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36.93%로, 사전투표가 전국단위 선거에 처음 적용된 2014년 이후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가장 높았던 전국단위 선거 사전투표율은 2020년 4·15 총선 당시 26.69%였다. 지난 2017년 대선 때는 26.06%였다.
이번 사전투표에는 총 선거인 4419만 7692명 가운데 1632만 3602명이 참여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남(51.45%)의 투표율이 가장 높았고 전북(48.63%), 광주(48.27%), 세종(44.11%), 경북(41.02%) 등이 뒤를 이었다.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경기(33.65%)였고, 제주(33.78%), 대구(33.91%), 인천(34.09%), 부산(34.25%)도 35%를 밑돌았다. 서울은 37.23%를 기록했다.
신중한 선택
20대 대선 사전투표 이틀째인 5일 오전 서울역 대합실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를 찾은 시민들이 기표소에서 투표를 하고 있다. 2022.3.5 연합뉴스
코로나19 확진자와 격리자는 이날 일반 선거인과 동선이 분리된 임시 기표소에서 오후 5시~6시 사이에 투표를 진행했으나, 준비 부족과 복잡한 절차로 인한 지연과 혼선이 빚어져 투표소 곳곳이 아수라장이 됐다.
이에 정치권에서도 여야를 가리지 않고 선관위의 준비 부족을 질타하는 등 파장이 거셀 전망이다.
사전투표 첫날 열기
제20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4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역에 마련된 남영동 사전투표소에서 유권자들이 본인 확인을 받고 있다. 2022.3.4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