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이재명 강점은 머리 좋은 것…윤석열과 지능서 큰 차이”

유시민 “이재명 강점은 머리 좋은 것…윤석열과 지능서 큰 차이”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2-02-24 23:49
수정 2022-02-25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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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 9번 만에 된 尹, 李는 2번 만에 돼”
“李, 순발력·집중력 뛰어나 사생활 비판도”
“이재명이 바둑 한집 반짜리 끝내기로 우세”
단일화에 “안철수 이기기 아주 불리한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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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연합뉴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24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관련, “일반 지능에서 (윤석열 대선 후보와) 큰 차이가 있다”면서 “강점으로 머리가 좋은 것”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이사장은 그 이유로 사법고시에서 윤 후보가 9번 만에 합격한 반면 이 후보는 훨씬 적은 인원을 뽑는데도 2번 만에 합격한 것을 비교했다. 

“李, 당 배출 세 대통령 누구와도 안 비슷”유 전 이사장은 이날 오후 MBC ‘뉴스외전’에 출연해 “윤 후보는 (사법연수원생) 1000명 뽑을 때 9번 만에 된 분이고 이 후보는 300명 뽑을 때 2번 만에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 후보가) 순발력이나 과제 집중력이 굉장히 뛰어나다”면서도 “그런 장점이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사생활과 관련해서 비판을 받을 소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계를 무너뜨리면서 여기저기 다니는 것을 좋게 보면 이념의 벽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지만 부정적으로 보면 가치 기준이 뚜렷한지 의심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유 전 이사장은 또 이 후보에 대해 “처음 보는 유형”이라면서 “민주당이 대통령을 3명을 배출했는데 그 누구와도 비슷하지 않다. 그런 점이 낯설다”고 평가했다.

그는 선거 판세에 대해서는 “누가 이길지 모르는 선거”라면서도 “이 후보 지지 쪽이 구체적인 이유가 많고 팽팽하다. 바둑으로 보면 한집, 한집 반짜리 끝내기가 이 후보에게 좀 더 많지 않나”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나성동 먹자골목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3. 김명국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오후 세종특별자치시 나성동 먹자골목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02.23. 김명국 선임기자
“이재명 푼돈 모아 목돈 만드는 지지율”
“尹 지지율, 중력 큰 안철수에 모인 양상”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지난달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후보의 지지율과 관련해 “이 후보는 푼돈 모아 목돈을 만드는 스타일”이라고 평가했다.

윤 후보에 대해서는 “엔트로피 법칙이라고 있다. 무질서도 증가의 법칙인데 누군가 확실하게 계획을 갖고 에너지를 결집하지 않으면 흩어진다”면서 “흩어진 입자들이 어딜 갔느냐 봤더니 중력이 큰 곳으로 갔다. 안철수 후보가 그 중력장이 있는 편이라 그리로 모인 양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안철수 후보 단일화’ 전망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허들(장애)이 있지만 일단 논의가 제대로 시작되려면 안 후보 지지율이 2등이 돼야 한다”면서 “지지층이 화학적으로 결합하느냐라는 허들도 또 남아 있다. 그것을 다 돌파해야 단일화로 정권을 잡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게임은 안 후보가 이기기 어려운 게임이 아닐까라고 본다. 아주 불리한 게임”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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