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약 과다주입된 듯”… 오발 사고, 다행히 인명 피해 없어
한 장병이 체계개발에 성공한 신형 120㎜ 자주박격포를 조작하고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방위사업청 제공
방위사업청 제공
19일 육군에 따르면 파주시 육군 모 부대에서 지난 14일 4.2인치(107㎜) 박격포 실사격 훈련을 하던 중 고폭탄 1발이 2.2㎞의 목표지점을 지나쳐 1㎞가량 더 날아가 인근 야산에 떨어져 폭발했다. 육군 관계자는 “당시 사격을 준비하던 간부가 고폭탄에 주입되어 있던 장약을 일부 빼내야 했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면서 “결과적으로 장약이 과다 주입되어 목표지점보다 더 나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군은 사고 직후 발생 사실을 대외에 공개하지 않아 은폐 의혹도 제기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