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도는 해군 순항훈련단, 日 방문 안 한다

전세계 도는 해군 순항훈련단, 日 방문 안 한다

이주원 기자
입력 2019-08-28 18:02
수정 2019-08-29 02:2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현시점서 국방 교류 적절치 않다 판단… 육해공 사관생도 훈련 때도 제외 검토

이미지 확대
해군이 구축함 문무대왕함(4400t급·오른쪽), 군수지원함 화천함(4200t급·왼쪽) 등 대형 함정이 전 세계를 항해하는 순항훈련의 기항지에서 일본을 배제했다.

해군 관계자는 28일 “이번 훈련에서 해군 함정은 일본에 방문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본의 경제보복이 잇따르는 상황에서 국방 교류가 적절치 않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읽힌다. 순항훈련은 보통 함정이 각국 기항지에 도착하면 해당 국가 주관의 환영행사 등 군사 교류가 진행된다. 다만 해군은 항해 기간 도중 한일 관계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경우 일본 방문을 재추진할 가능성까지 배제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훈련에서는 해군사관학교 생도 140명 등 630여명이 탑승해 세계 5만 9000여㎞를 항해한다. 순항훈련전단은 143일 동안 세계 일주를 하며 미국, 필리핀, 이탈리아 등 12개국 14개 항을 방문한다. 해당 훈련은 1954년 처음 시행돼 올해 66회째다.

국방부는 오는 10월 육해공 3군의 사관학교 2학년 생도들이 참가하는 합동순항훈련에서도 일본을 제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계속 정세를 살피며 최종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2019-08-29 4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 / 5
“도수치료 보장 안됩니다” 실손보험 개편안, 의료비 절감 해법인가 재산권 침해인가
정부가 실손의료보험 개편을 본격 추진하면서 보험료 인상과 의료비 통제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비급여 진료비 관리 강화와 5세대 실손보험 도입을 핵심으로 한 개편안은 과잉 의료 이용을 막고 보험 시스템의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하지만 의료계와 시민사회를 중심으로 국민 재산권 침해와 의료 선택권 제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과잉진료를 막아 전체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절감할 수 있다.
기존보험 가입자의 재산권을 침해한 처사다.
2 / 5
2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