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북한 9월 유엔총회 각료급 연설 등록, 혹시 김정은 위원장”

요미우리 “북한 9월 유엔총회 각료급 연설 등록, 혹시 김정은 위원장”

임병선 기자
입력 2019-07-12 12:25
수정 2019-07-12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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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뉴욕 유엔 총회 연설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 UPI 자료사진
지난해 뉴욕 유엔 총회 연설을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는 리용호 북한 외무상.
UPI 자료사진
북한이 오는 9월 뉴욕 유엔 총회를 앞두고 같은 달 28일 ‘각료급’ 연설을 등록한 사실이 확인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처음으로 연설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유엔 안에서 퍼지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12일 전했다.

신문은 유엔 사무국의 연설 리스트를 입수했다며 북한은 지난 10일 현재 일반토론 연설에서의 연설자를 ‘각료급’으로 등록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에는 리용호 외무상이 연설했다면서도 “등단자의 변경은 직전까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유엔 총회는 9월 17일 개막한다. 각국 정상의 일반토론 연설은 이후 24일부터 엿새나 이어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등이 연설할 예정이다.

사실 김 위원장의 유엔 연설 가능성은 북미 정상회담이 처음 열린 지난해에도 제기된 적이 있다. 신문은 올해는 지난달 말 판문점에서 전격적인 북미 회동이 열려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백악관 초청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며 “김 위원장이 워싱턴에서 뉴욕으로 올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더욱 커지고 있다”는 유엔 관계자의 말을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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