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 “DMZ 평화둘레길 개방 긍정적 검토”

유엔사 “DMZ 평화둘레길 개방 긍정적 검토”

이주원 기자
입력 2019-04-05 10:17
수정 2019-04-0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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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잡힐 듯 가까운 北초소
손에 잡힐 듯 가까운 北초소 3일 경기 파주에 위치한 도라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북측 초소와 북한 경계병. 파주 평화둘레길은 임진각에서 시작해 도라산 전망대를 거쳐 철거 감시초소(GP)에 이르는 구간으로 조성된다.
뉴스1
유엔군사령부가 5일 정부의 비무장지대(DMZ) ‘평화둘레길’ 개방 사업과 관련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유엔사는 이날 ‘둘레길 개방에 대한 유엔사 입장’을 통해 “유엔사는 대한민국 정부 및 군과 평화둘레길에 대해 매일 협의하고 있으며 이 게획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라며 “유엔사의 최우선 고려사항은 민간 관광객의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3일 DMZ 내부로 들어갈 수 있는 평화안보 체험 코스인 ‘DMZ 평화둘레길’을 오는 27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밝혔다. 평화둘레길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 이후 처음으로 DMZ를 국민들에게 개방하는 것으로 강원 고성을 시작으로 철원, 경기 파주 등으로 개방 지역을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하지만 정부가 DMZ 지역을 관할하는 유엔사와의 협의를 마무리 짓지 않고 사업 추진을 발표함에 따라 안전대책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또 정부가 북한과의 방문객 안전보장조치 협의가 이뤄지지 않는 상태에서 사업을 발표함에 따라 무리한 추진이라는 비판도 나왔다.

하지만 이날 유엔사가 직접 평화둘레길 사업과 관련해 입장을 밝히며 정부의 DMZ 개방에 보다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

유엔사는 “최종 승인에 앞서 적절한 안전대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대한민국 국방부 및 합참과 매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지난 4일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둘레길 개방은 9·19 군사합의 이후 조성된 남북 간 군사적 신뢰를 바탕으로 반영한 것으로서 민간인 방문객에 대한 위협행위는 있을 수 없다”라며 “유엔사와는 계획단계부터 긴밀한 협의 및 현장을 함께 방문하며 준비해 왔으며 유엔사 측에서도 매우 긍정적으로 현재는 유엔사령관의 공식승인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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