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 70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가수 출신 옥택연 상병이 미래전투체계 시연을 보인 뒤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례하고 있다. 2018.10.1
S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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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미생’, 영화 ‘변호인’ 등에 출연해 이름을 알린 배우 임시완은 현역 상병으로 행사 사회를 봤다.
아이돌 그룹 2PM의 멤버로 지난해 9월 입대한 상병 옥택연은 육군의 최첨단 무장체계를 시연해 주목을 받았다.
군 복무를 2차례 마친 가수 싸이가 축하공연에 나서 국군의날 행사를 축제의 장으로 만들었다.
임시완은 SBS 박선영 아나운서와 함께 행사를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했다. 낭랑하고 또렷한 목소리로 식순을 소개하는 등 무난한 진행 실력을 선보였다.
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 70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배우 출신 임시완 상병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2018.10.1
S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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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택연은 행사 중간 미래전투수행체계 시연 장면에 늠름한 모습을 드러냈다. 신형 헬멧과 조준경 등 33종의 전투장비로 구성된 육군의 개인 전투 체계인 ‘워리어 플랫폼’을 장착하고 미래 전투 장면을 행사장에서 직접 보여줬다.
시연을 마친 옥택연이 대원들을 대표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경례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되자 관중들은 환호성을 질렀다.
옥택연은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4급을 받아 공익근무요원 소집대상이었지만 허리디스크 수술을 2차례 받고 공연 중 부러진 팔도 치료받아 2013년 현역판정을 받았다. 미국 영주권자임에도 현역 입대를 위해 노력했다는 점에서 대중들의 지지를 받기도 했다.
지난해 9월 입대한 옥택연은 현재 육군 제 9사단 신병교육대대 조교로 복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 70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가수 출신 옥택연 상병이 미래전투체계 시연하고 있다. 2018.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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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강남스타일이 흘러나오자 무대 뒷편에 군복을 입은 싸이 캐릭터 바람인형이 솟아올라 콘서트장을 방불케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싸이는 “데뷔하고 많은 무대에 서 봤지만 그 어떤 무대보다 떨리고 감개가 무량하다”며 “같은 장소에서 10년 전 건군 60주년 음악회때 일병으로 공연했는데 10년 만에 다시 왔다. 10년 뒤 건군 80주년에도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해 박수 갈채를 받았다.
1일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평화의광장에서 열린 제 70주년 국군의날 기념식에 가수 싸이가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2018.10.1
SBS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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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는 마지막으로 “우리 모두는 군인이었거나 군인이거나 군인의 가족”이라며 국군장병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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