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사드 논란’, 이미 소설에서 예견됐다

한중 ‘사드 논란’, 이미 소설에서 예견됐다

강병철 기자
입력 2016-08-09 13:28
수정 2016-08-09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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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명 소설 ‘사드’ 주요 부처 장관 등에 전달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을 둘러싸고 대내외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김진명 작가의 소설 ‘싸드’를 출판한 출판사가 국론 분열 해소에 활용하라며 이 책을 국회의원들에게 보냈다.

이 책을 낸 새움출판사는 9일 보도자료를 내고 “광복절을 앞두고 소설 ‘싸드’를 국회 국방위원회·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의원들과 여·야 원내대표, 사드 관련 논의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국방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40여명에게 보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격화하고 있는 한·중 갈등과 야당 의원들의 방중(訪中)에 따른 국론 분열을 해소하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 책을 보내게 됐다. 여러 의사 결정을 하는 데 작가의 통찰을 참고해줬으면 한다”고 책을 전달한 배경을 설명했다.

베스트셀러 작가인 김진명이 2014년 8월 출간한 이 소설은 미국이 북한의 핵 위협을 이유로 들어 한국에 사드 배치를 요구하고 이에 중국이 강력히 반발하는 상황 등을 그렸다. 현재 벌어지는 상황을 예견한 셈이다.

이 책은 현재까지 20만 부 가까이 팔렸다. 국내 사드 배치 결정 이후 다시 관심을 받으며 판매고가 올라 출판사 측은 책을 1만 부 더 찍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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