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다웨이, 윤병세 만나 반대 입장 다시 밝혀 “사드, 한·미 타당하게 처리해야”

우다웨이, 윤병세 만나 반대 입장 다시 밝혀 “사드, 한·미 타당하게 처리해야”

강병철 기자
입력 2016-02-29 23:50
수정 2016-03-01 03:0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한국을 방문 중인 중국 측 6자 회담 수석대표 우다웨이(武大偉)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9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나 한반도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대한 반대 의견을 다시 밝혔다.

이미지 확대
윤병세(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북핵 6자 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윤병세(오른쪽) 외교부 장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도렴동 외교부 청사에서 북핵 6자 회담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 악수를 하고 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우 대표는 이날 외교부 청사에서 윤 장관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사드 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한·미가 중국의 관심 사항을 중요시해 주면서 이 문제를 타당하게 처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또 “양측이 공동으로 노력해서 반드시 양자 관계를 잘 수호하고 발전시키기로 했다”며 “이달 미국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이 다 참석하고, 중국이 9월에 개최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도 박 대통령이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대표는 이에 앞서 이날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의 오찬에서도 사드 배치에 대한 반대 의사를 강조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한·중 간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관점에서 사드 배치에 대한 중국의 반대 입장을 반복했다”고 전했다. 이에 임 차관은 사드가 북한 핵·미사일에 대응한 순수 방어적 조치라는 점을 설명했다고 한다. 우 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를 방문해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도 예방했지만 대화 내용은 별도로 공개되지 않았다.

지난 28일 5년여 만에 방한한 우 대표는 4박 5일 일정으로 우리 외교안보라인 관계자들을 만나고 있다. 전날 한·중 6자 회담 수석대표 협의에서 우 대표는 이번에 채택되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를 전면 이행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2016-03-01 4면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1월 5일로 다가온 미국 대선이 미국 국민은 물론 전세계의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습니다.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각종 여론조사 격차는 불과 1~2%p에 불과한 박빙 양상인데요. 당신이 예측하는 당선자는?
카멀라 해리스
도널드 트럼프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