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도발 유감표명·南 대북확성기방송 중단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도발과 서부전선 포격 도발로 초래된 한반도 군사적 긴장 상황을 논의하는 남북 고위급 접촉이 25일 0시 55분께 극적으로 타결됐다.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25일 새벽 청와대 춘추관에서 남북고위급 회담 합의문을 발표하고 있다.
청와대사진기자단
청와대사진기자단
북측은 우선 비무장지대에 발생한 지뢰도발 등을 포함, 남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명했으며, 남측은 25일부터 대북 확성기 심리전을 중단하기로 했다.
남북은 오는 추석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키로 했다. 또 남북간의 제반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서울과 평양에서 추가 협의를 갖기로 했다.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은 이날 새벽 브리핑을 통해 “남북고위급 당국자 접촉이 0시 55분 종료됐다”고 전했다. 남북은 북한의 도발로 촉발된 군사적 긴장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지난 23일 오후 3시30분부터 고위급 접촉을 재개했으나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한 채 이날 새벽까지 진행된 협상에서 막판 난항을 겪었으나 극적으로 합의점을 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남북 대표단은 지난 22일 오후 6시30분부터 23일 새벽 4시15분까지 10시간 가까이 무박 2일 협상을 진행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