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 겸 주한미군사령관이 18일(이하 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 맞서 한국과 미국이 ‘다층적이고 상호운용적인’ 탄도미사일을 구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워싱턴 소식통 등에 따르면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이날 비공개로 미국 하원 세출위원회의 국방분과위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면 진술서를 제출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이 ‘다층적인’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언급한 것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를 우회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을 고고도에서는 사드 요격미사일로 파괴하고 이에 실패할 경우 저고도에서 패트리엇 미사일로 요격하는 다층 미사일 방어망 구축을 강조해왔다. 한편, 북한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빌미로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비난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워싱턴 소식통 등에 따르면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이날 비공개로 미국 하원 세출위원회의 국방분과위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면 진술서를 제출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이 ‘다층적인’ 탄도미사일 방어 능력을 언급한 것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인 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를 우회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해석될 수 있어 주목된다.
그동안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을 고고도에서는 사드 요격미사일로 파괴하고 이에 실패할 경우 저고도에서 패트리엇 미사일로 요격하는 다층 미사일 방어망 구축을 강조해왔다. 한편, 북한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가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빌미로 미국의 아시아·태평양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라고 비난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5-03-20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