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탑건’ 고대산 소령
공군은 올해의 최우수 전투기 조종사 겸 사격수인 ‘탑건’에 제11전투비행단 고대산(35) 소령이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올해 최고 조종사(탑건)에 선정된 제11전투비행단 소속 고대산(35·공군사관학교 50기) 소령이 27일 F15K 전투기 콕핏(cockpit·조종석)에 앉아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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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 지금까지 세 차례 참가한 고 소령은 2009년에는 대화력전 분야 최우수 조종사로 공군참모총장상을, 이듬해에는 종합 최우수 조종사로 국방부장관상을 각각 받기도 한 엘리트 조종사다.
서울 출신인 고 소령은 공군 조종사이던 고모부의 영향으로 공군 조종사의 길을 선택했다. 2002년 공군사관학교 50기로 임관했다. 2004년 11전투비행단에 배속돼 F4D 조종사로 전투비행대대 생활을 시작했다. 2006년에는 최신 기종인 F15K 조종사로 선발됐다. 현재 F15K 무기체계와 최신 전술의 실전 적용방안을 대대원들에게 교육하는 교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총 150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을 자랑한다. 고 소령은 “F15K는 복좌 전투기라서 팀워크가 특히 중요한데 우리 편조가 최고의 팀워크를 발휘한 것 같다”면서 “역할을 나눠 대회 관련 데이터와 기술, 그동안 반복됐던 실수들을 정밀하게 분석해 정리해 놨던 노트가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군은 올해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의 종합 최우수 대대로 11전투비행단 제122전투비행대대 등 4개 대대를 선정했다. 시상식은 다음달 9일 공군작전사령부에서 최차규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진행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4-11-28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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