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육군학사장교 총동문회(회장 김동완)는 지난 6일 실시된 군 장성 인사가 육군사관학교 출신 위주로 됐다는 점을 지적하고 7일 군 당국에 각성을 촉구하는 입장을 발표했다. 육군학사장교 총동문회 관계자는 이날 “육군의 이번 장성 인사 대부분을 특정 출신이 독과점하는 현실에 유감을 표하고 군 당국의 각성과 개선을 촉구한다”면서 “전문성을 가진 다양한 장교들을 양성해 놓고 특정 출신들의 독점적 진급을 위해 대부분의 우수한 장교들이 희생된다면 군과 국가에 무슨 미래가 있겠는가”라고 밝혔다. 육군 장성들은 육사 출신이 80% 안팎이고 3사관학교, 학군장교(ROTC), 학사장교 출신 등이 나머지를 구성한다. 6일 인사에서는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한 58명 가운데 비육사 출신은 12명이고 이 중 학사장교 출신은 1명에 불과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4-10-09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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