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세-케리, 7일 워싱턴서 한미 외교장관회담

윤병세-케리, 7일 워싱턴서 한미 외교장관회담

입력 2014-01-03 00:00
수정 2014-01-03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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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처형후 北정세·아베 야스쿠니참배 파장 논의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윤병세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위해 5일 출국한다고 외교부가 3일 밝혔다.

윤 장관은 케리 장관과 7일(현지시간) 오후 2시 워싱턴에서 한미 외교장관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두 장관은 북한의 장성택 처형 이후 긴장이 높아진 한반도 정세와 북한 상황을 평가하고 한미공조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북핵문제 해법도 협의할 예정이다.

또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문제와 이 때문에 촉발된 동북아 갈등 및 한미일 차원의 협력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장관은 일본 정치 지도자들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한 명확한 반대 입장을 확인하는 한편 과거사 문제 해법에 대한 우리 입장을 거듭 미국 측에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두 장관은 이와 함께 지난해 타결이 무산된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상과 전시작전통제권 재연기 문제,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 등 각종 현안도 협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장관은 케리 장관 외에 미국 행정부 주요 인사와 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리처드 아미티지 전 국무부 부장관 등 전직 고위관료와도 면담한다.

윤 장관은 7일 미국을 출발해 9일 새벽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외교부는 “(이번 방미에서) 한미 관계의 현재와 미래를 전체적으로 조망하면서 양국관계 발전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는 한편 최근 역내 정세와 관련한 양국 간 인식 공감대를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외교장관회담은 지난해 9월 말 뉴욕 유엔총회 계기에 이뤄진 이후 3개월여 만에 다시 열리는 것이다. 윤 장관과 케리 장관은 지난 10개월 사이 4번째 회담을 가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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