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천재 이제석’ 아베 총리 규탄 광고 만든다

‘광고천재 이제석’ 아베 총리 규탄 광고 만든다

입력 2013-12-03 00:00
수정 2013-12-0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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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몰이 위해 나라 팔아먹고 있다’…일·영어로 제작 배포

‘광고 천재’로 불리는 이제석(31) 씨가 일본의 아베 신조 총리를 규탄하는 광고를 일본어로 제작해 일본 전역에 배포할 계획이다.

‘광고천재 이제석’ 아베 총리 규탄 광고 만든다
‘광고천재 이제석’ 아베 총리 규탄 광고 만든다 이 씨가 제작해 3일 공개한 광고 시안에는 아베 총리가 일장기를 양손에 쥐고 붉은색 원을 뜯어 먹어 입과 턱은 물론 흰색 와이셔츠까지 피를 묻힌 자극적인 이미지 사진이 실려 있다. 사진 밑에는 ‘인기몰이를 위해 나라를 팔아먹고 있다’는 제목 아래 “아베의 공격적인 우경화 정책은 일본을 아시아 주변국들로부터 공공의 적으로 만들고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되게 할 것이다. 일본과 아시아 그리고 세계 평화를 담보로 한 그의 인기몰이를 위한 정치 도박은 중단되어야 한다”는 설명을 붙였다.
이제석광고연구소 제공


이 씨가 제작해 3일 공개한 광고 시안에는 아베 총리가 일장기를 양손에 쥐고 붉은색 원을 뜯어 먹어 입과 턱은 물론 흰색 와이셔츠까지 피를 묻힌 자극적인 이미지 사진이 실려 있다.

사진 밑에는 ‘인기몰이를 위해 나라를 팔아먹고 있다’는 제목 아래 “아베의 공격적인 우경화 정책은 일본을 아시아 주변국들로부터 공공의 적으로 만들고 국제사회로부터 고립되게 할 것이다. 일본과 아시아 그리고 세계 평화를 담보로 한 그의 인기몰이를 위한 정치 도박은 중단되어야 한다”는 설명을 붙였다.

아베 총리의 독단적이고 공격적인 정책이 일본 국가 전체에 얼마나 큰 위험과 피해를 줄 수 있는지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만든 광고인 것이다.

이 씨는 단순히 국내에서 일본을 규탄하는 차원이 아닌 일본 국민의 의식을 바꾸기 위한 광고여서 카피를 일본어로 바꿀 예정이다.

이제석광고연구소 대표인 그는 세계 3대 광고제의 하나인 뉴욕 윈쇼 페스티벌 최우수상, ‘광고계의 오스카’로 불리는 클리오 어워드 동상, 미국광고연합의 애디 어워드 금상 등 50개의 상을 휩쓸어 세계 광고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미국 뉴욕에서 활동할 당시 아프리카 아동이나 장애인을 위한 자선 광고, 반전(反戰)·평화 광고 등을 통해 ‘광고 천재’로서의 감각을 선보여 선풍을 일으켰다.

그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최근 아시아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의 과거사와 영토 분쟁에 대한 망언의 원인은 아베 정권의 자국 내 인기몰이식 정치 공작임을 고발하는 캠페인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개인의 야욕과 정권 안정을 목적으로, 공격의 화살을 주변 국가로 향하는 행태는 과거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조선을 침범한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임진왜란과 같은 맥락”이라며 “그들이 즐겨 쓰던 야만적인 풍습이 세기가 지났음에도 바뀌거나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씨는 “카피를 일본어로 번역해 일본 내 진보 성향의 언론과 시민단체들을 통해 일본 전역에 배포할 계획이며, 일본 국민의 반성과 자각의 기미가 없으면 영어, 불어 등 각국의 언어로 번역해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아베 정권의 허를 찌르는 광고 시리즈물을 다양하게 제작한다는 계획도 세워 놓았다.

그는 이번 광고 캠페인을 위해 후원금을 희사할 독지가, 일본어·영어·불어·독어 등 외국어 번역에 도움을 줄 분, 일본 내 온·오프라인 언론 매체를 활용할 홍보 자문위원 등을 찾고 있다. 문의는 이메일(jeski@live.com)로 하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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