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이후 한반도 공중작전 급격한 변화 예상

2018년 이후 한반도 공중작전 급격한 변화 예상

입력 2013-11-22 00:00
업데이트 2013-11-2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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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기 없이도 유사시 F-35A 2∼4대 北지역서 작전 가능

스텔스기인 F-35A 40대를 우선 구매키로 군이 결정함에 따라 이 전투기가 도입되는 2018년부터 공중작전 개념과 전술에 일대 변화가 일 것으로 전망된다.

스텔스기는 북한군의 조밀한 방공망을 회피해 우리 군이 목록으로 만들어 놓은 핵심 전략시설을 먼저 타격하는 데 동원된다.

공군이 스텔스기를 보유하게 되면 유사시 북한 지역에서 작전할 때 F-15K 등 동원되는 지원기를 최소화할 수 있는 등 전력 운용개념이 바뀌게 된다.

우리 공군의 F-15K가 북한군 방공망이 가동 중인 상황에서 적진에 들어가려면 3개 편대, 즉 12대 이상을 구성해야 한다. 또 전자전기와 기만기, KF-16, F-5 등도 지원해야 하기 때문에 최소 70대 이상이 동원돼야 한다.

그러나 F-35A의 경우 2∼4대가 북한 지역으로 진입해 단독 작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내부 무장창에 장착된 무게 1천㎏의 공대지 미사일 2발로 탄도미사일 기지를 파괴할 수 있게 된다.

더욱이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F-35A ‘블록3’은 외부에도 무장을 달 수 있도록 설계되기 때문에 비록 적 방공망에 포착되더라도 유사시 외부에 폭탄을 더 달 수도 있다고 한다.

전쟁이 발발하면 F-35A 40대가 동시에 출격하기 때문에 공대지 미사일 80발을 동시에 투하할 수 있다.

1천㎏ 규모의 공대지 미사일은 2.4m 두께의 콘크리트를 뚫고 들어갈 수 있어 벙커나 요새화된 적 지휘부 시설을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군의 한 관계자는 “고성능 스텔스기는 지원전력이 필요하지 않고 최소한의 전력으로 은밀히 침투해 주요 표적을 효과적으로 타격할 수 있는 ‘킬 체인’의 핵심 전력”이라며 “은밀히 침투해 치명적인 타격을 가할 수 있어 전쟁 억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한이 도발하면 쥐도 새도 모르게 때리기 때문에 엄청난 억제력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북한군의 지하 요새가 8천여 개에 이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어 동시에 80발의 공대지 미사일을 투하하더라도 적의 전쟁수행 의지를 초기에 꺾을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전문가들의 주장도 엇갈리고 있다.

스텔스기 도입에 이어 한국형 전투기(KF-X)도 개발되기 때문에 공군은 하이급, 미디엄급, 로우급 전투기를 동시에 운용하게 된다.

현재는 F-15K와 KF-16, F-4, F-5E/F 등을 운용하지만 2020∼2030년에는 F-35A와 F-15K, KF-X, KF-16, FA-50(경공격기)을, 2040년대는 F-35A, F-15K, FA-50을 운영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2020년 이후에는 하이급 전투기 120여대, 미디엄급 210∼220여대, 로우급 90∼100여대를 운영하게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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