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지난 9월 6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가진 한·러 양자회담에 이어 두 번째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게 된다. 양국 정상은 회담에서 ▲양국 관계 전반에 대한 평가와 향후 관계 발전 방향 ▲한반도 및 동북아 안정과 평화 ▲양국 간 실질 협력 방안 ▲문화·인적 교류 활성화 등 ‘4대 과제’를 중심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지난달 7~8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아시아와 유럽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묶는 이른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구상)’를 박 대통령이 제안했고, 당시 회의에 참석한 푸틴 대통령도 공감을 표시한 바 있어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푸틴 대통령의 방한은 이번이 세번째다. 2001년 2월 국빈 방한했고, 2005년에도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은 바 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3-11-02 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