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독도 홍보영상에 日드라마 무단 사용 ‘황당’

외교부, 독도 홍보영상에 日드라마 무단 사용 ‘황당’

입력 2013-10-27 00:00
수정 2013-10-27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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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가 최근 홈페이지에 올린 독도 홍보 동영상 내용 중에 일본 NHK 방송이 제작한 드라마 영상이 사전양해 없이 일부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부는 외주업체가 제작한 동영상에 일본 드라마 방송화면이 무단으로 사용된 사실을 뒤늦게 인지한 뒤 홈페이지에서 이 영상을 일단 내렸다.

외교부 당국자는 27일 “동영상이 게재된 이후 일부 배경화면이 NHK의 제작 영상을 사전 양해 없이 사용한 것임을 인지하게 됐다”면서 “영상을 제작한 외주 업체도 이 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수정 보완작업을 위해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동영상을 일단 내렸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동영상의 장면은 NHK에서 제작해 지난 2011년 방영한 것으로 알려진 ‘언덕위의 구름’이라는 드라마에서 나온 러일전쟁에 관한 화면으로 10초 가량이다.

일본 드라마 영상의 무단 사용 사실은 지난 25일 NHK 서울지국에서 이 사실을 외교부에 통보해 처음으로 인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이와 같은 일이 발생한 데 대해 외주업체는 외교부에 사과를 전해왔고 발주처인 외교부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관련 동영상 등 문제가 된 화면의 기술적 보완이 끝나는 대로 다시 게재할 예정이며 다른 동영상 작업도 차질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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