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모잠비크 대통령과 정상회담 “새마을 정신이 발전에 도움될 것”

박대통령, 모잠비크 대통령과 정상회담 “새마을 정신이 발전에 도움될 것”

입력 2013-06-05 00:00
수정 2013-06-05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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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아르만두 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한국의 농촌 발전 경험과 새마을운동 정신이 모잠비크 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朴대통령 취임 100일… 모잠비크 대통령과 자원외교
朴대통령 취임 100일… 모잠비크 대통령과 자원외교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 100일째인 4일 청와대에서 아르만도 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이후 열린 오찬에서 게부자 대통령과 환하게 웃으며 건배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모잠비크 현지에서 ‘만세’의 뜻으로 사용되는 ‘오예’라는 단어를 활용해 “한국 모잠비크 오예”라고 건배 제의를 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박 대통령은 모잠비크와의 수교 20주년을 맞아 열린 회담에서 통상·투자, 에너지·자원, 개발협력, 공적개발원조(ODA)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뒤 오찬을 함께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모잠비크가 천연가스와 원유 등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매년 7% 안팎의 성장세를 이어가는 유망국가라는 점에서 경제 부문의 교류협력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박 대통령은 “한국은 모잠비크의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인력 양성과 산업기반 구축에도 기여의 폭을 넓혀나가고 인프라 건설과 에너지 자원 분야에서도 호혜적인 협력을 강화하길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새마을운동과 농촌개발, 인력자원 개발 등 맞춤형 패키지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며 “경제협력 제도적 기반 마련 차원에서 이중과세방지협정과 투자보장협정이 조속히 체결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또 양자 협력관계 중요성을 감안해 올해 상반기 안에 모잠비크 수도인 미푸토에 상주 대사관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모잠비크에는 한국가스공사를 비롯한 우리 기업들이 이미 진출해 있으며 양국 간 교역도 확대되고 있다. 2007년 2500만 달러였던 양국 간 교역량은 지난해 1억 1000만 달러로 5년 동안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2013-06-0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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