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대응 무기개발 인력 충원
군 당국이 북한 전역을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800㎞ 탄도미사일 등을 개발하기 위해 100명의 전문 인력을 채용하기로 했다.북한이 3차 핵실험을 예고하는 등 북핵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무기개발 분야의 대규모 인력 충원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11일 “우리 군의 무기체계 개발을 맡고 있는 국방연구소(ADD) 인력구조가 편제 대비 100명이 부족해 지난달 전문 인력 충원을 위한 채용 공고를 냈다”며 “채용되는 전문 인력은 국가전략무기 개발 분야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ADD는 전문 인력 채용을 위해 예산 42억원을 편성했다.
군은 사거리 800㎞ 미사일과 무인타격체계 등을 2015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이 미사일이 개발되면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기 전 사전 타격이 가능해진다. 북한의 미사일 공격에 대비하기 위한 자체적인 미사일방어(MD) 체계가 갖춰지는 셈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3-02-12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