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北中, 유엔 인권이사회서 위안부문제 성토

南北中, 유엔 인권이사회서 위안부문제 성토

입력 2012-11-02 00:00
수정 2012-11-02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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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북한, 중국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에 협공을 펼쳤다. 3국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유엔 인권이사회 국가별 정례 인권검토(UPR) 회의에서 위안부 문제를 제기하며 일본을 성토했다.

한국 대표단은 “법적 책임을 인식하고, 피해자가 납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일본 정부에 법적 책임 인정과 사과, 배상을 요구했다. 북한과 중국도 일본이 성의 있는 조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영토 분쟁을 겪고 있는 중국은 2008년에는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면서도 일본을 비판하는 직접적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으나 이번에는 직접 일본을 거명했다.

이에 대해 일본 대표단은 피해자들에 대한 배상 문제는 샌프란시스코 평화조약 및 상대국과의 조약으로 해결된 사항이라는 기존 주장을 되풀이했다. 일본을 대상으로 한 UPR 회의는 2008년에 이어 두 번째이다. 이날 회의에서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일본을 비난한 국가는 7개국으로, 2008년의 5개국보다 늘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2-11-02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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