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서해지역 경계태세 격상..육상 포사격훈련”
군당국은 20일부터 시작되는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과 관련, 북한군의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경계ㆍ감시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군의 한 소식통은 19일 “내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UFG 연습 기간에 북한이 도발할 가능성에 대비해 접적부대의 경계ㆍ감시활동을 강화했다”면서 “대비태세는 평시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북한군 동향에 대한 감시 수준은 높였다”고 밝혔다.
서해지역과 군사분계선(MDL) 인근 부대의 열상감시장비(TOD)와 대포병레이더, 무인정찰기(UAV), 금강ㆍ백두정찰기 활동이 증가했으며, 주한미군도 고공전략정찰기(U-2) 운영 횟수를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소식통은 “UFG 연습에 대한 북한의 비난 횟수가 예년과 비교하면 줄었다”면서도 “지난 17일께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연평도 포격도발 부대를 시찰하는 등 특이동향이 포착된 만큼 북한군 동향을 정밀 감시 중”이라고 말했다.
북한군은 UFG 연습과 관련해 김정은 제1위원장의 연평도 인근 무도와 장재도 방문을 앞두고 서해지역 경계태세를 한 단계 격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육상 포병부대의 포사격 훈련 수준도 높였다고 소식통은 설명했다.
연례적으로 실시되는 UFG 연습에는 외국주둔 미군 및 주한미군 병력 3만여 명과 한국군의 군단급, 함대사령부, 비행단급 이상 부대 5만6천여 명이 참가한다.
유엔에서 파견된 호주, 영국, 캐나다, 뉴질랜드, 덴마크, 노르웨이, 프랑스 등 7개국 요원들도 참가한다. 중립국감독위원회의 스위스, 스웨덴 요원들도 연습을 참관, 정전협정 이행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번 UFG 연습은 한반도 전쟁 발발시 연합사의 전쟁계획인 ‘작전계획 5027’이 마지막으로 적용돼 진행된다. 내년부터는 한국군이 연습을 주관하기 때문에 한미 군당국이 새롭게 수립한 ‘공동작전계획’(작계 5015)이 적용된다.
한편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에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 3천700여 개 기관에서 44만여 명이 참가하며 주요 기반시설에 대한 테러 대비와 재해재난 관련 대피훈련 등 국민참여형으로 시행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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