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여구 추가 확인
일제 강점기 한반도에서 일본에 강제 징용됐다 숨진 것으로 보이는 한국인 유골 6712구가 일본내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조사됐다.아사히신문은 21일 한국 정부 조사 결과 일본 정부로부터 통보받은 징용자 유골 2691구 외에 4021구의 유골이 더 있는 것으로 판명됐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의 독자적인 조사 결과 일본 정부가 확인해 보관하고 있다고 통보한 유골 외에 94곳에 유골이 더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한국 정부는 일본 정부에 이들 유골의 반환도 요구할 방침이다. 이들 유골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또는 일제 강점기에 한반도에서 일본의 탄광이나 군수공장으로 강제 동원됐다가 숨진 이들의 유골이다.
일본 정부는 2010년 8월 당시 간 나오토 총리가 담화에서 “한반도 출신자의 유골 봉환 지원이라는 인도적 협력을 이후에도 성실히 실시해 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국 정부는 일본 부담에 의한 유골 반환을 요구하며 교섭을 하고 있으나 아직 반환이 성사되지 않고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2-06-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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