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외교, 中구금 김영환씨 모친과 면담

김성환 외교, 中구금 김영환씨 모친과 면담

입력 2012-05-18 00:00
수정 2012-05-18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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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中에 변호인 접견 수용 촉구” 대책위 “한·중관계 악화 원치않아”

“김영환씨 등이 빨리 석방되는 것이 중요한데, 거기에 초첨을 맞추겠다.”(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이 문제로 한·중 두 나라, 국민 사이가 나빠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유세희 ‘김영환 석방대책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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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타는 모정 중국 정부에 체포돼 구금돼 있는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씨의 어머니 조성자씨가 17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를 방문해 김성환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애타는 모정
중국 정부에 체포돼 구금돼 있는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씨의 어머니 조성자씨가 17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를 방문해 김성환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북한인권 운동가 김영환씨가 ‘국가안전위해죄’ 혐의로 중국 국가안전청에 50일째 구금된 가운데, 김씨 가족과 김씨 석방을 위한 단체 관계자들이 17일 오후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를 찾아 김성환 장관을 만났다.

김 장관은 김씨 어머니 조성자씨 등과 만나 “심려가 많으시다. 정부는 이번 일에, (김씨 등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중국 측과) 계속 협의를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유 위원장은 “김영환씨와 (김씨가 소속된) 북한민주화네트워크는 이 문제로 두 나라 사이가 나빠지거나, 두 나라 국민 사이가 나빠져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며 “북한인권을 염두에 두면서도 중국과의 관계가 나빠지면 도움이 안 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대책위 최홍재 대변인은 “정부가 이 문제에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데 감사한다.”며 “앞으로가 더 중요한데, 외교부가 어떤 외교적 노력을 할 것인지 궁금하다.”며 정부의 지속적 역할을 주문했다. 이에 김 장관은 “제일 중요한 것은 이분들이 빨리 석방되는 것”이라며 “거기에 초첨을 맞추고 (중국 측과) 외교적 교섭을 통해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병제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그동안 가족 및 대책위 측과 협의하는 과정에서 면담 희망 표명이 있어 장관이 직접 만나게 됐다.”며 “중국 측에 변호인 접견 수용 등을 계속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5일 김씨에 대한 변호인 접견을 불허한다고 통보했으며, 우리 정부가 이에 대해 재고할 것을 촉구했으나 아직까지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 석방대책위 측은 “중국이 국제법적, 인도적 차원에서 김씨에 대한 변호인 접견을 수용해야 한다.”며 “또 김씨 등의 구체적인 죄목이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2-05-1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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