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벨 “남북대화 없이 북미대화 없다”

캠벨 “남북대화 없이 북미대화 없다”

입력 2011-07-23 00:00
수정 2011-07-23 0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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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는 21일 남북대화를 건너뛰고 북·미 대화를 할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캠벨 차관보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일본 아사히 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이 동의할 경우 미국이 북한과 대화를 시작할 가능성이 있느냐.’라는 질문에 “없다.”고 잘라 말했다.

미 국무부 녹취록에 따르면 그는 “우리의 입장은 명확하다.”면서 “미국과 북한 간에 근본적인 (관계) 개선과 대화가 있고 우리가 6자회담을 다시 시작하기 이전에, 남북 간에 진지하고 효과적인 (대화) 노력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동북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핵심 사안은 한국의 요구에 맞는 효과적인 남북대화라고 우리는 여전히 믿고 있다.”고 말해 기존의 ‘남북대화 우선’ 원칙을 재확인했다. 이 같은 언급은 일본 교도통신이 미국이 북한과의 고위급 회담을 추진 중이라고 보도하는 등 일본 언론 쪽에서 북·미 대화 관련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앞서 일본 마이니치 신문은 미국과 일본 정부가 21일부터 사흘간 발리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서 한국 정부에 북한과의 대화를 촉구할 예정이라고 지난 19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1-07-23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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