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적으로 한반도 비핵화 이룰 것”

“평화적으로 한반도 비핵화 이룰 것”

입력 2011-07-22 00:00
수정 2011-07-22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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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 美 인사청문회서 밝혀

첫 한국계 주한 대사로 지명된 성김 내정자가 21일(현지시간) 오전 열린 미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가족사에 얽힌 소회와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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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가 만약 대사로 인준된다면 내 경험과 전문성을 최대한 끌어내어 한·미 양국의 관계를 증진시키고 싶다.”면서 “인준이 된다면 대사로서 평화적 방법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이루고 고통받는 북한 주민을 위해 계속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김 내정자는 부인, 두 딸, 형 등 가족들이 뒷자리에 배석한 가운데 행한 모두발언에서 “우리 부모가 35년 전에 나를 미국으로 데려왔을 때 내가 첫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로 봉사할 기회를 얻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나에게 공직에 종사하라고 권유했으며, 내가 처음 국무부에 들어와 동아시아 특히 한국을 선택했을 때 매우 기쁘게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한국은 지난 반세기 만에 전쟁의 참화를 딛고 자유롭고 번영하는 최상급 국가로 부상했다.”면서 “이 깜짝 놀랄 만한 성취가 바로 한국인들이 수세대에 걸친 희생과 결단력, 재능의 증거”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나는 한국인이 이룬 성취를 깊이 존경하고 고맙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1-07-2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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