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위 당국자는 “남북 간에 6자회담 수석대표회담이 열리더라도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진정성 있는 태도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6자회담 재개는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우다웨이 중국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제시한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회담→북·미 접촉→6자회담’의 단계적 접근법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용하고 핵 개발 중단(모라토리엄)을 선언하지 않는 한 6자회담은 없다는 한·미 정부의 기존 입장이 여전하다는 얘기다. 북핵 문제 등을 협의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이 당국자는 14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북한과의 대화는 순서가 중요한 게 아니라 실질적으로 비핵화의 진전을 기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2011-04-16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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